[K리그-유벤투스] 사리 감독, “호날두 근육 안 좋아서 중국서 결장 결정”
입력 : 2019.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김성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장 원인은 근육 이상에 의한 컨디션 조절이었다.

유벤투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는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호날두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아있었을 뿐이다. 경기는 3골씩 주고받으며 3-3으로 비겼다.

호날두의 결장에 대해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호날두 원래 뛸 예정이었다. 근육 상태가 안 좋아서 경기 전에 구단 부회장, 호날두와 얘기했고 안 뛰는 게 낫다고 했다. 그래서 안 뛰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리 감독은 “어제 팀 미팅에서 고민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힘든 일정을 했다. (호날두는) 어제부터 컨디션이 안 좋았다. 중국에서 인천공항 입국심사까지 12시간이 걸렸다. 오후에 컨디션을 확인했고 안 뛰겠다고 한 것이다”고 결장 관련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숙소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팬 미팅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대해 사리 감독은 “팬 미팅 관련된 것은 모른다”고 한 뒤 “선수 컨디션만 확인했다 어제부터 안 뛰기로 했다”고 한국 입국 전에 호날두는 결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사리 감독은 프리시즌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아직 합류 못 한 선수는 13명 정도다. 이번에 아시아투어를 했는데 바쁜 일정에 습도가 높았고 더웠다. 시즌 준비에 도움은 됐지만, 기술적으로 평가는 할 수 없다”고 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탈리아로 돌아가서 모든 선수가 합류한다. 앞으로 보름 동안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 그때 가서 평가할 수 있다. 어려운 조건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감사했다”고 힘든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경기 시간에 늦은 이유에 대해서는 “난징에서 여기까지 오는 것은 긴 일정이었고 여러 문제가 있었다. 호텔 도착하니 오후 5시 15분이었다”면서 “(경기장까지) 4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배 이상 걸렸다”고 했다.

그는 “경기장에 와서 감사드리고 싶은 게 너무 잘 되어 있다. 잔디 상태가 생각보다 좋았다.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환영에 감사하다”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이번 유벤투스 경기는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 계약이 조건으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유벤투스 관계자는 “감독님은 호날두에 대해 할 말을 다 했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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