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코스타 4골 후 퇴장' ATM, 레알 7-3 대파...역사적 승리
입력 : 2019.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디에고 코스타의 활약 속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7-3으로 승리했다. 마드리드 역사에 길이 기억될 역사적인 승리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당 아자르, 루카 요비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허리에선 이스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가 호흡을 맞췄다. 이에 맞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알바로 모라타와 디에고 코스타가 투톱을 형성했고, 토마스 르마, 사울 니게스, 코케, 주앙 펠릭스가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선제골이 예상치 못한 시간에 나왔다. 눈 깜짝할 사이였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지 47초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코스타가 어려운 각도에서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추가골도 빠르게 이어졌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니게스가 상대의 공을 가로챈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펠릭스가 마무리하며 2골 차로 달아났다.

전반 12분 만에 모라타가 쓰러지는 불운이 있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모라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앙헬 코레아가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코케가 찔러줬고, 코레아의 감각적인 발리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자비는 없었다. 전반 28분 니게스의 패스를 받은 코스타가 또 다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막판엔 코스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까지 완성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티보 쿠르투아, 비니시우스를 빼고 다니엘 카르바할, 케일러 나바스, 루카스 바스케스 등을 투입했다. 전반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3명이 모두 빠졌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6분 펠릭스가 절묘하게 찔러준 공이 단독 찬스를 만들었고, 코스타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또 다시 골문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만회골도 나왔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아자르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나초가 살짝 방향을 바꿔 득점을 성공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쿠보 타케후사, 호드리구, 가레스 베일, 하비 에르난데스, 아드리안 데 라 푸엔테를 차례로 넣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8분 코스타가 카르바할에게 보복성 태클을 가했고,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주심은 두 선수에게 각각 퇴장 명령을 내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변수에도 득점을 이어갔다. 후반 25분 비톨로가 하프라인에서 빠르게 돌파하면서 3명의 수비수를 제쳤고,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1분 카림 벤제마의 페널티킥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44분 에르난데스가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따라잡기에는 격차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결국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7-3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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