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포르투갈에서 뼈 굵은 파비아노, “호날두, 약속 지켰어야”
입력 : 2019.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이현민 기자= 전남 드래곤즈 파비아노 수아레스 감독이 K리그를 무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전남은 28일 오후 8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21라운드를 가진다. 현재 승점 22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중요한 일전이다.

최근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내한 경기 사기극으로 한국 축구계가 뜨겁다. 호날두는 애초 45분 출전을 약속했지만, 벤치만 달구다 줄행랑을 쳤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던 6만 5천여 팬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파비아노 감독도 이 소식을 알고 있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수석코치로 마르코 실바(현재 에버턴 수장) 감독을 보좌해 포르투갈 축구와 정서에 관해 잘 알고 있다.

파비아노 감독은 “호날두가 출전하기로 했다면, 계약서에 명시된대로 이행했어야 했다. 이 점은 분명 잘못한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스타 플레이어 덕목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파비아노 감독은 “스타 선수를 컨트롤하려면 터치를 안 해야 한다. 많은 팬을 끌어 모으고, 수입적인 면(돈)과 직결된다. 이들은 자존감이 높다. 그런 만큼 어느 정도 선을 지켜줘야 한다. 결국, 잘못 건드리면 감독이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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