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발로 머리로 ‘쾅’ 김보경, 이게 바로 ‘팀K리그 클래스’
입력 : 2019.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보경이 날았다.

울산은 3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에서 결과 후반 김보경 멀티골과 황일수 쐐기포를 묶어 FC서울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3경기 무패(9승 4무)를 질주, 승점 51점으로 전북 현대(승점48)를 밀어내고 리그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김보경이 득점 본능을 발휘하며 울산에 값진 승점 3점을 선사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1분 문전에서 간결한 왼발 슈팅, 14분에는 번득이는 헤딩슛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김보경의 몸은 가벼웠다. 특히 믹스와 호흡이 빛났다. 전반 16분 믹스가 전방으로 킬패스, 김보경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상대 골키퍼 유상훈이 나오자 찍어 차는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도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연계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1분 역습에서 빠르게 박스 안을 파고들어 아크로 패스, 이동경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울산은 유리하게 이끌고도 득점에 실패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울산은 위기를 맞았다. 김보경과 합이 잘 맞던 믹스가 후반 8분 부상으로 빠지고 박용우가 대신 들어왔다. 그럼에도 흔들림 없었다. 김보경이 이끌었다. 11분 주니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올랐다. 3분 뒤 황일수가 크로스했다. 단신인 김보경이 번쩍 뛰어 헤딩골을 작렬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축포였다.

이후에도 김보경은 지속적으로 서울 진영을 누볐다. 후반 23분 박스 안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위협을 가했다. 25분 황일수의 골이 쐐기포가 더해졌다. 수세에 몰린 상대 공격이 계속되자 수비에 힘을 보탰고, 울산은 홈에서 축배를 들었다.

늘 한결 같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게다가 벌써 9골 6도움. 공격 포인트도 모든 걸 말해준다. 지난 26일 팀K리그 베스트11에 뽑혀 유벤투스를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다. 울산 복귀 후 더 능수능란하게 팀을 지휘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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