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딱 '한 방'...최경돈 창원시청 감독은 선수들 믿는다
입력 : 2019.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FA컵 8강에 빛나는 창원시청. 이후 끊임없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창원시청 역시 2019 KEB하나은행 FA컵을 달궜다. 화성FC가 K3리그 최초로 대회 4강을 이룬 가운데, 창원시청도 최후의 8개 팀까지 나아가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내셔널리그에서는 아직 완벽한 반전 포인트를 마련하지 못했다. 최경돈 감독은 "거의 다 됐는데"라며 끓기 전 물을 바라봤다.

창원시청은 현재 8개 팀 중 8위다. 올 시즌 전적이 2승 6무 7패. 단, 이번 달 중에도 중위권 도약은 가능해 보인다. 5위 목포시청부터 6위 대전 코레일, 7위 김해시청에 창원시청이 승점 6점 내에 포진해 있다. 어느 팀이 어떻게 탄력을 받느냐에 판도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최 감독은 "날씨가 많이 덥다. 선수단도, 지도자도 많이 힘들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FA컵에서 폼이 좋았는데 현재 환자가 너무 많아졌다"던 그는 "어제 또 2명이 또 다쳤다. 27명 정도 되는 선수단으로 로테이션 돌리기가 어렵다. 곧 김해시청과 지역 라이벌전인데 머리가 많이 아프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물론 믿는 구석은 있다. 마냥 앓는 소리는 아니다. 최 감독은 후반기 반전 카드를 몇 장 마련했다. 이현진, 장진혁, 신윤민 등으로 포지션 곳곳을 보강했다. "사실 기대감은 있다"던 최 감독은 "FA컵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에 찬 모습을 봤다. 지금도 내용은 굉장히 좋다. 다만 어딘지 모르게 톱니 하나가 빠진 느낌인데, 공격 작업 시 중원에서 활동량을 갖고 자신 있게 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 저녁 7시 30분으로 잡힌 김해시청전부터 반전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최 감독은 "경기가 안 된다고 해서 억지로 맞출 일도 아니더라"라면서 "벤치에서 과민 반응을 보이면 선수들도 덩달아 흥분한다. 차라리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제가 우리 선수들 믿어야지 누굴 믿겠나"라며 8월의 첫 경기를 기대했다. 창원시청엔 딱 한 방만 터진다면 올라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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