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2R] 대전, 15경기 만에 이겼다! 안산 2-0 꺾고 '이흥실 첫 승'
입력 : 2019.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대전시티즌이 안산그리너스FC를 꺾고 15경기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이흥실 감독도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대전은 3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2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4경기(2무 12패) 연속 승리가 없던 대전은 1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고, 승점 16점으로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3연승이 끊긴 안산은 승점 33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홈팀 안산은 3-4-1-2 포메이션에서 빈치씽코와 방찬준이 투톱을 이뤘고, 김진욱이 그 뒤에 섰다. 미드필드진에는 최명희, 박진섭, 박준희, 황태현이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대전도 비슷한 포메이션을 썼다. 안토니오와 박인혁 투톱에 키쭈가 살짝 밑에 내려왔다. 박민규, 안상현,박수창, 박수일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전반 초반 팽팽했던 균형은 대전의 공격 한 방에 무너졌다. 전반 18분 중앙에서 키쭈가 오른쪽 측면으로 열어줬고, 안토니오가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빠르게 침투한 키쭈가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안산은 좀처럼 공격을 풀지 못했다. 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방찬준이 어렵게 슈팅한 공이 박주원의 정면으로 향했다. 안산은 대전의 짜임새 있는 수비를 뚫지 못했고, 계속해서 부정확한 공격만 반복했다.

안산의 고전의 계속되는 가운데, 대전이 1점 더 달아났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8분 안상현이 높이 올린 크로스를 이희성이 펀칭해 걷어냈다. 이를 안토니오가 가슴트래핑 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또 다시 골문을 갈랐다.



대전의 공격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5분 좋은 위치 프리킥 상황에서 박수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을 살짝 스쳐지나갔다. 이에 안산은 후반 7분 김진욱, 방찬준을 동시에 빼고 파우벨, 진창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상대의 변화에도 대전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12분 상대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안토니오가 골키퍼 이희성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주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VAR 확인 후에도 파울을 불지 않았다.

또 한 번 결정적 찬스도 있었다. 후반 21분 안토니오가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며 수비수를 차례로 제쳤지만 최종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9분엔 키쭈가 안토니오가 다시 한 번 이대일 패스를 시도하며 슈팅까지 만들었다.

대전은 후반 31분 박인혁을 불러들이고 김찬을 넣으며 공격에 더욱 힘을 불어넣었다. 2분 뒤에는 박수창과 김승섭을 교체했다. 안산도 곽성욱 투입하며 마지막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안산이 경기 막판에 공격을 몰아쳤다. 그러나 집중력 부족으로 공격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졌다. 대전은 후반 막판 윤신영을 투입하며 더욱 수비를 단단히 잠궜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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