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4R] '이수빈 1골 1도움' 포항, 수원 2-0 격파...4경기 만에 웃었다!
입력 : 2019.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이수빈의 활약 속에 수원 삼성을 격파했다.

포항은 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던 포항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반등점을 찾았다. 승점 29점으로 하위권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반면 수원은 승점 32점을 유지하며 불안한 6위를 지켰다.

수원은 3-4-1-2 포메이션에서 한의권과 타가트가 투톱을 이뤘고, 송진규가 그 밑에 위치했다. 미드필드진에 홍철, 최성근, 구대영, 신세계가 섰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4-2-3-1 포메이셔에서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송민규 이진현, 완델손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선 이수빈과 최영준이 호흡을 맞췄다.

수원이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물오른 타가트는 확실히 위협적이었다. 전반 1분 한의권이 정확히 박스 안으로 넣어준 공을 타가트가 잡았고, 정확한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까지 이었지만 수비 태클에 막혔다. 포항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5분 이진현의 패스가 결정적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일대일 상황에서 일류첸코의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다시 수원이 반격했다. 전반 7분 홍철의 프리킥이 위협적으로 올라갔다. 한의권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송진규가 재차 때렸지만,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을 빗나갔다. 포항은 측면을 통한 빠른 돌파 및 크로스로 재미를 봤다. 그 사이 완델손이 두 차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번번이 노동건의 선방에 걸렸다.

영의 흐름이 계속되자 수원이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꺼냈다. 전반 37분 송진규를 빼고 바그닝요를 투입했다. 그러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먼저 웃은 쪽은 포항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이수빈이 먼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슈팅이 수원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리드를 뺏긴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상민을 빼고 데얀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포항도 후반 7분 송민규를 대신해 이광혁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원이 더욱 라인을 올렸다. 후반 8분 한의권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한 뒤 슈팅한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바그닝요의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득점은 포항의 몫이었다. 후반 12분 김수빈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단독 찬스를 잡은 완델손은 침착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후반 18분 한의권의 크로스에 이은 데얀의 논스톱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수원이 방향을 못 잡는 사이, 포항은 일류첸코와 허용준을 교체하며 또 다시 혼선을 줬다.

수원은 후반 27분 신세계를 빼고 고승범을 넣으며 마지막 카드를 소진했다. 고승범은 후반 38분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류원우의 선방에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수원에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 38분 문전에서 데얀이 살짝 방향을 바꾼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골키퍼 차징을 선언하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VAR 확인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수원은 막판까지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5분의 추가시간도 순식간에 지나갔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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