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김기동 감독이 신예 이수빈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포항은 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던 포항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반등점을 찾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그동안 경기를 하면서 찬스가 왔을 때 골로 연결하지 못해 패하거나 비기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 초반 잘 이끌어갔음에도 골이 안 터져 불안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이기려는 의지가 수원보다 강했고, 그 결과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빈이 데뷔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항상 미안했다. 쉬는 타이밍 없이 경기를 뛰었다. 오늘도 쉬게 할까 고민을 했다. 앞에서 프레싱을 위해서 이수빈이 필요했다. 역할을 잘 해줬기에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첫 골 축하하고, 앞으로도 활약을 더욱 응원하겠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다른 유스 출신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우리가 어떻게 축구해야 하는지 알고 올라왔다. R리그에서도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적응을 잘했다"며 "미드필더로서 가질 부분을 갖췄다. 좀 더 터프한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 한국 축구에 좋은 자산이 될 거라 본다"라고 평가했다.

최영준의 합류로 수비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다. 김 감독은 "김승대 선수가 있을 땐 템포를 올려서 빠른 축구를 했다. 그가 빠지면서 많은 변화가 필요했다. 최영준 선수는 경남 때부터 지켜봤던 친구다. 미드필더 라인, 수비 커버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첫 경기 활약에 기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