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이판사판이다, 홈 5경기 다 이기면 희망 생긴다”
입력 : 2019.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성진 기자= 서울 이랜드가 8월 홈 5경기 전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36)은 5경기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서울 이랜드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4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 1995와의 K리그2 22라운드에서 두아르테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3승째를 올린 서울 이랜드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 전남전에 이어 2연승으로 신바람 분위기를 냈다.

서울 이랜드는 8월에 홈 5연전을 치른다. 우성용 감독대행은 “5전 전승이 목표”라며 8월 경기를 모두 승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천전 승리로 목표를 향한 출발을 했다. 김영광은 “이판사판이다. 5경기에서 반등을 만들어야 한다. 다 이기면 희망이 생긴다”고 목표 달성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부천에 승리했지만 아찔했던 순간도 여러 번 있었다. 그때마다 김영광의 선방이 빛났다. 그는 몸을 여러 번 날리며 부천의 슈팅을 막았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부천 닐손주니어의 결정적인 공격을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켰다. 그래서 경기 MVP보다 김영광이 선정됐다.

하지만 김영광은 후배들을 치켜세웠다. 그는 “나도 모르게 반응을 했다”면서도 “수비수들이 닐손주니어를 막았다. 그래서 골대를 맞힌 듯하다”고 수비수들이 닐손주니어의 움직임을 묶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들이 잘해서 고맙다”고 한 뒤 “연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전남전 승리가 원동력이 됐다. 이렇게하면 이긴다는 것을 알았다. 더 뛰고, 서로 실수를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팀이 뭉치고 더 발전할 것”이라며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광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잠실올림픽주경기장과 천안종합운동장을 번갈아 쓰고 있다.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관계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이 보수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울 이랜드는 평균 3,000명 전후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그는 “팬들께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하신다. 전남전 때 나도 승리를 약속했다. 전남전 승리로 우시는 팬도 계셨다”면서 “우리가 연패를 해도 팬들께서 꾸준히 오신다. 열심히 해야 한다”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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