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축구 Note] ''향후 10년을 내다보자'' 중등연맹X재활전문센터
입력 : 2019.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성장기 부상은 얼렁뚱땅 넘길 일이 아니다. 이에 공감대를 찾은 양 측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중등축구연맹과 스피크재활의학과가 지난달 31일 스피크퍼포먼스센터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김경수 중등연맹 회장, 정태석 원장 겸 현 대한축구협회 의학담당기술분과위원이 의기투합했다. 한국축구 미래가 조금 더 튼튼히 뿌리를 내리기 위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치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중등연맹이 추천하는 선수는 신체 불균형 교정 및 부상 치료 전문기관인 해당 센터에서 치료를 받는다. 매월 1명씩 1년간 총 12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맹 측은 유망주의 장래 가능성, 개인 사정 등을 두루 고려해 최대한 다양하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연간 3,000만 원 상당"이라고 귀띔하며 통 큰 의료 후원 협약에 갈채를 보냈다.

정 원장은 "우리 센터는 고등학생, 프로 선수들도 많이 오지만 중학생 선수들이 특히 자주 찾는다. 이들은 성인 선수와는 다른 부상 패턴을 보이곤 한다. 그 나이대에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알렸다. "케어를 제대로 받았으면 진행이 안 됐을 부상이 많다. 치료 타이밍을 놓치거나 휴식 기간이 보장이 안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던 정 원장은 "지도자들의 교육 및 부상 대처 수준도 개선됐고, 축구협회와 각 연맹에서도 노력을 많이 하신다. 다만 안타까운 사례는 계속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15세 이하 선수들은 부상 치료가 곧 미래로 연결되기에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고 부연했다.

김 회장도 흡족스러워했다. 지도자 출신인 그는 "몸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검사를 진행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크다. 어쩌면 향후 선수 생활 10년을 좌우할 수도 있다"라면서 "자라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절실한 재활 의학 시스템을 제공해주시기로 했다. 정태석 박사가 재활 분야에서 권위가 굉장한 분으로 기대가 크다"고 웃어 보였다.

사진=한국중등축구연맹, 스피크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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