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복귀 선언’ 권아솔, ''만수르에게 다시 도전하겠다''
입력 : 2019.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역삼] 허윤수 기자= ROAD 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3, 팀 코리아)이 다시 케이지에 오른다.

권아솔은 8일 낮 12시 역삼아르누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격투기 복귀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권아솔을 비롯해 김대환 대표, 정문홍 전 대표도 함께했다.

권아솔은 지난 5월 만수르 바르나위와의 100만불 토너먼트 이후 은퇴설에 휩싸였었다. 공식 은퇴 선언은 없었지만 지난 6월 정문홍 전 대표가 유튜브 채널 ‘킴앤정TV’를 통해 "권아솔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기독교 신자인 권아솔은 예전부터 부인과 함께 10년 정도의 브라질 선교 활동을 계획하고 있었다. 시기의 문제지 선교 활동 계획은 분명히 있다"라며 권아솔의 은퇴를 암시했었다.

하지만 권아솔은 은퇴가 아닌 복귀를 택했다. 권아솔은 "지난 경기 후 은퇴까지 고민을 했었다. 브라질 선교 활동 계획을 지키려고 했었다. 하지만 선교 계획을 잠시 미뤘다"며 은퇴설이 나온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선교 계획이 미뤄진 것이지 취소된 것은 아니다.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ROAD FC 대표도 "권아솔이 은퇴를 하겠다고 직접 말을 꺼낸 적은 없었다"라고 밝히며 "곧 권아솔의 복귀전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권아솔의 다음 상대에 대해 "샤밀과의 경기를 추진 중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만수르와의 재대결 또한 추진하겠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권아솔은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원래 아내와 교회와 약속이 돼있었다. 하지만 15년 간 격투기 생활을 해오면서 지금 은퇴를 한다면 도망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잠시 격투기 무대를 떠나있는 사이 너무 조용해진 거 같았다. 복귀를 통해 이슈를 만들고 나라 경기도 안 좋은데 팬들께서 욕할 상대가 되겠다. 다시 욕 먹을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권아솔은 근황에 대해 "선교 공부를 했다. 목포역에서 노숙자 분들께 간식을 나눠드리며 전도도 했고 지난 주에는 섬에 들어가 1인가구 일손을 도와드렸다"고 말했다.

남의철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남의철과 맞대결을 펼친다면 한국 격투기에게는 큰 의미겠지만 나에게는 별로 의미가 없다. 또 만수르에게 지고 나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그게 먼저다"라고 밝혔다.

권아솔은 만수르와의 경기에서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에는 "경기를 오래 쉬었다는 약점이 드러났다. 경기 중 멍한 부분도 있었고 대비를 했던 부분들이었는데 몸의 반응이 늦었다. 그런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아솔은 "제가 아무것도 아닌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권아솔이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 한국 격투기에 관심이 올 수 있도록 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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