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도훈, “우리가 대구의 기를 살려준 것 같다”
입력 : 2019.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대구FC를 상대로 시원한 승리를 약속했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를 가진다. 현재 승점 54점으로 선두다. 2위 전북 현대(승점50)와 선두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최근 울산의 기세는 무섭다. 5월 12일 전북과 홈경기 2-1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5-0 완승까지, 14경기 동안 10승 4무로 상승세다. 이런 상황에서 3연패 늪에 빠지며 주춤한 대구를 만난다.

8일 울산클럽하우스에서 대구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현장에서 만난 김도훈 감독은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내용과 결과 모두 잡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3일 제주 원정은 울산 역사에 길이 남을 완벽한 승리였다. 무려 다섯 골을 넣었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우선, 볼을 소유하면 경기를 잘 풀어갔다. 상대가 볼을 가졌을 때 강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고, 문전에서 공격수들의 집중력도 높았다. 수비수들의 역할도 중요했다. 뒤가 든든하니 앞에서 마음 놓고 공격할 수 있었다”는 승인을 들었다.

울산은 23, 24라운드 연속 베스트팀에 선정됐다. 김보경 역시 2연속 MVP로 이름을 올렸다. 김도훈 감독은 “득점 장면에서 집중력이 엄청나다. 훈련 효과가 경기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계속 좋은 장면을 만들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김보경에 관해 “골과 도움은 물론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보경도 잘하지만, 주변 동료들도 제 임무를 수행하면서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울산은 이번 대구를 벼르고 있다. 이유는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큰 점수 차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무승부였다. 시원한 승리가 필요하다.

김도훈 감독은 “대구가 지난해 FA컵 정상에 오르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우리가 기를 살려준 것 같다”고 웃은 뒤, “올해도 두 번 비겼다. 현재 우리는 내용, 결과를 다 가져오고 있다. 홈인 만큼 시원하게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구 전력에 관해 “세징야, 김대원을 활용한 역습 위주 경기를 펼친다. 이런 장면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우리도 준비한대로 많은 기회를 만들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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