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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축구 Note] 이번 중등연맹전은 어떻게 진화했나

기사입력 : 2019.08.1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영덕] 홍의택 기자= 개선 여지가 존재한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완벽하지 못할 수는 있어도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유소년데이터플랫폼 ISDA 제55회 추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및 저학년 축구대회가 경북 울진, 영덕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격려 차 충남 천안 오룡기, 강원 평창 금강대기 등 여러 지역을 순회한 김경수 중등연맹 회장의 시선은 이제 주인 자격으로 임하는 연맹전으로 향한다.

포인트는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느냐'. 중등연맹은 춘/추계연맹전 외 지난 6월 강원 양구에서 1학년 대회를 처음 개최한 바 있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김종윤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실장 등과 협업한 이 대회에서 크나큰 힌트를 얻었다고. 총 나흘간 일정으로 정식 연맹전에 비하면 그 무게가 가벼워 보일 수도 있다. 김 회장은 그 속에서도 선수, 지도자, 학부모 모두가 흡족해할 만한 점을 집어 이번 연맹전에 끌고 왔다.




김 회장은 "아예 상까지 제정했다"고 운을 뗐다. 공식적으로 치하하면서 현 흐름을 더욱 살릴 참이다. "지도자들의 강압적이지 않은 코칭, 선수들의 자발적 태도와 역동적인 경기력, 학부모들의 핀잔 없는 응원 등이 잘 이뤄지는 팀을 위해 '축구발전혁신상'을 신설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등연맹은 그간 상으로써 큰 의미를 찾아왔는데, 연말 시상식의 '레전드상'이 대표 사례다. 차범근, 박지성, 홍명보 등 각 포지션을 대표한 레전드가 직접 상을 수여하며 선수들에게 크나큰 동기를 불어넣어온 만큼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

그뿐 아니다. 김 회장은 "6월에 최초 등장한 '코칭은 줄이고 실력은 늘리고' 슬로건을 그대로 갖고 간다"고 전했다. 이는 갓 중학교 단계에 접어든 신입생들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김 회장 포함 중등연맹 이사들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만 13세~15세 단계를 하나의 범주로 묶기엔 이질감이 컸다. 그 결과 고학년 대회와 별개로 저학년 대회를 만들었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1학년 대회까지 마련해 또 다른 색깔을 입혔다. 한창 자라야 할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크게 작용했다.

김 회장은 1학년 대회를 "이제 막 전문 선수로 가는 길목에 접어든 이들이다. 승패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그 즐거움을 깨치게 해주고자 만든 장"이라고 표현한다. 아직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이들에게 일종의 완충지대를 제공한 셈이다. 지도자의 코칭과는 별개로 스스로 키울 수 있는 역량이 존재한다고 봤으며, 그 속에서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는 창의적 축구가 나올 수 있다고 뜻을 모았다.




그 외 지난해 추계연맹전에서 발견한 취약점을 고치려는 시도도 있었다. 야간 경기를 본격 시작하며 경기력 향상 및 개개인 건강도 챙기려 했다. 김 회장은 "전찬걸 울진군수님, 이희진 영덕군수님 포함 지자체 많은 분들께서 시설 확충에 신경을 써주신 덕분"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물론 100% 구비하지 못해 16시에 경기를 시작하는 일정도 있지만, 이마저도 숨 막히는 대낮 경기를 강행한 과거와 비교해 한발 내디딘 결과다.

지도자 시절은 물론, 임원진이 된 뒤로도 현장에서 호흡한 김 회장이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동안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에 뛰는 모습을 보고선 정말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던 그는 "야간 경기를 위해 미리미리 준비에 착수했다. 그럼에도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더 나아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연맹 차원에서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연맹전은 11일 시작해 27일까지 겨루는 대장정이다. 고학년, 저학년, 1학년부 총 세 영역으로 나눠 진행하는 연령대 최대 규모 대회. 지난 일정 속에서 개선점을 찾아낸 만큼 더 나은 다음 대회를 위해 17일간 온 정성을 쏟을 계획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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