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김도훈-김승규 이구동성, “김보경 MVP로 손색없다”
입력 : 2019.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축구도사 KBK’ 김보경(울산 현대)이 K리그를 수놓고 있다.

울산은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굵직한 자원들을 수혈했다. 그 중 김보경 임대는 가장 성공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특유의 축구 센스가 빛나고 있다. 현재 10골 6도움,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 1위다. 골이면 골 도움이면 도움까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 자체가 엄청나다.

최근 울산은 14경기 무패(10승 4무)를 질주, 승점 54점으로 단독 선두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승점50)에 4점 앞서 있다. 오는 11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를 가진다. 김보경을 앞세워 선두를 굳힌다는 목표다.

울산과 대구의 경기는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와 조현우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다.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현장을 찾는다. 두 선수 외에 지난 6월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던 김보경, 김태환 등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다.

김보경은 지난달 30일 FC서울전에서 멀티골로 승리를 이끈 뒤 취재진과 만나 “태극마크를 늘 가슴에 품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보경이 울산에 온 이유는 14년 만의 리그 우승이다. 그리고 개인적 바람으로 국가대표 승선을 꼽았다. 스스로 증명해가고 있다. 8월 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23, 24라운드 연속 MVP에 선정됐다. 울산 역시 2연속 베스트 팀에 자리했다. 대구전 출격이 유력하다.

이런 김보경의 활약에 수장인 김도훈 감독과 골키퍼 김승규가 연신 찬사를 보냈다.

지난 8일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도훈 감독은 “우승한다면 김보경이 충분히 MVP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득점과 도움은 물론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변 동료들도 희생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김보경에게 많은 기회가 간다. 그걸 또 잘 살린다. MVP 자격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김보경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승규 역시 “(김)보경이 형과 청소년 대표시절부터 함께 했다. 내가 본 중에 올해가 가장 잘하는 것 같다.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 “충분이 능력 있다. MVP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재까지 스탯이나 기여도에서 김보경은 세징야(대구)와 더불어 가장 돋보인다. 단, MVP는 팀 타이틀도 연관있다. 울산이 우승컵을 들어 올려야 김보경이 최고로 우뚝 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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