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산전 '승리·연승' 통해 '하반기 반전' 원동력 만든다
입력 : 2019.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대전시티즌이 부산아이파크 원정에서 또 한번의 감격적인 승리를 준비 중이다.

대전은 11일 오후 8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23라운드 부산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전이 깨어났다. 대전은 지난 3일 안산그리너스FC 원정에서 키쭈와 안토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고, 4월부터 이어온 14경기 무승(2무 12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무려 15경기 만에 승리였고, 대전 선수들과 멀리서 원정을 온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흥실 감독 부임 후 조금씩 올라왔던 경기력이 제대로 빛을 발휘했다. 특히 키쭈와 안토니오의 호흡이 돋보였다. 전반 18분 만에 두 선수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키쭈의 선제골을 도운 안토니오는 전반 38분에 추가골을 넣으며 K리그 무대 검증을 마쳤다.

이번 경기에도 키쭈-안토니오 콤비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흥실 감독도 "안토니오가 두 번째 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으며 자신감이 올라왔다. 키쭈와 호흡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부산전에서도 두 선수가 활약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R리그에서 2골을 터트리며 예열을 마친 하마조치까지 투입된다면, 대전의 공격력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부산이지만, 대전이 못 넘을 상대는 아니다. 대전은 지난해 9월 부산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10년 동안 이어오던 부상 원정 징크스를 격파했다. 더 이상 부산 원정에 대한 두려움은 없고, 대전의 모두가 1년 전의 짜릿한 승리를 재현한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부산이 최근 3경기에서 1승1무1패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도 대전 입장에서 호재다.

부산전 승리를 위해선 실점을 최소화하는 게 우선이다. 이흥실 감독이 대전의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다. 박민규, 이인규를 영입하며 수비진 개편에 나섰고, 스리백으로 해법을 찾았다. 이정문-이지솔-이인규로 이어지는 스리백은 지난 안산전에서 강력한 수비를 선보이며 마침내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대전 입장에서 흐름을 탈 절호의 기회다. 안산에 이어 부산까지 넘는다면, 하반기에 치고 올라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이흥실 감독도 "안산전에서 승리하면서 선수단이 자신감을 찾았다. 부산이 쉽지 않은 상대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한다면 승리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흐름을 이어가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대전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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