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단 한 번의 실수’, 성남의 덜미 잡은 골키퍼 교체
입력 : 2019.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곽힘찬 기자= 단 한 번의 실수였다. 그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성남은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에서 경남에 0-2로 패배했다. 리그 4연승을 노리던 성남은 골킥 상황에서 실책을 범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성남은 올 시즌 경남과 세 번의 맞대결을 펼쳤지만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게 됐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성남은 경남과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오히려 득점 기회가 더 많았다. 양 팀은 각각 슈팅 한 개씩 기록했지만 기회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성남이 더 돋보였다. 하지만 성남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를 교체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남기일 감독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겪은 김동준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김동준 대신 들어온 전종혁은 투입 직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했지만 경남이 제리치를 중심으로 최전방에서부터 압박하자 조금씩 흔들렸다. 패스 미스를 연발하던 전종혁은 후반 8분 골킥 실책을 범하며 경남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전종혁의 골킥은 안영규의 뒤통수를 맞고 김효기 앞에 떨어졌다. 김효기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전종혁은 자신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성남은 후반 22분 김효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경남 승리의 희생양이 됐다. 보통 전반전이 끝난 뒤 골키퍼를 교체하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김동준이 얼음찜질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교체아웃 된 이유를 알 수 있었지만 4연승이 무산된 성남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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