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5R] 인천, 6년 만에 수원 잡았다...1-0 꺾고 '탈꼴찌'
입력 : 2019.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6년 만에 수원 삼성을 잡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에서 수원에 1-0으로 승리했다. 2013년 12월 이후 6년 동안 수원 상대 승리가 없던 인천은 오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그 결과 승점 18점을 기록,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7)를 제치고 11위로 올라왔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에서 타가트를 중심으로 한의권과 유주안이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필드진에 박형진, 최성근, 김종우, 구대영이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3-5-2 포메이션에서 케힌데와 무고사가 투톱을 형성했다. 미드필드진은 김진야, 명준재, 장윤호, 김호남, 곽해성이 구축했다.

수원이 초반 매섭게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4분 한의권이 왼쪽 측면으로 벌려준 공을 박형진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은 계속해서 전방으로 적극적인 패스를 찔렀다. 그 과정에서 김종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나왔다.

인천도 반격했다. 높이를 활용한 공격을 노렸다. 전반 10분 케힌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도 비슷한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5분 타가트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공간을 만들었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산이 막아냈다.



경기 중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전반 25분 김종우가 왼쪽 측면에서 컷백하는 과정에서 마하지가 몸을 날렸고, 마하지의 왼팔에 공이 걸려 크로스가 차단됐다. 그러나 주심은 VAR 상황실과 교신 후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34분 부상당한 김진야를 빼고 이지훈을 투입했다. 이후 인천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무고사의 슈팅이 한 차례 수비벽에 막혔고, 다시 잡아 재차 때린 슈팅을 노동건이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막판은 수원의 흐름이었다. 전반 40분 타가트가 찔러준 공을 유주안이 때렸지만 정산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박형진의 얼리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돼 타가트에게 연결됐지만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다. 다시 2분 뒤에는 박형진의 결정적 슈팅이 이제호에게 차단됐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유주안을 빼고 데얀을 넣으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득점은 인천의 몫이었다. 후반 5분 박형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김호남이 잡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수원의 골망이 시원하게 흔들렸다. 수원은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타가트와 한의권이 연이어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수비 태클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9분 박형진을 불러들이고 바그닝요를 넣으며 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수원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그러나 조금씩 아쉬웠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그닝요의 크로스를 최성근이 머리로 살짝 돌린 공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막판 데얀과 바그닝요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인천은 문창진과 정훈성을 차례로 투입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수원도 경기 막판 송진규를 넣으며 막판 승부수를 띄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양상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흐름을 잡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인천의 1-0 승리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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