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16호골‘ 펠리페, K리그2 득점 선두 파괴력 뽐내다
입력 : 2019.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천] 채태근 기자= 역시 득점 선두다운 파괴력이었다. 펠리페(27, 광주FC)가 시즌 16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 레이스를 이어갔다.

광주는 10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2 23라운드에서 부천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펠리페는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광주가 편하게 경기를 풀어 가는데 이바지했다. 뿐만 아니라 193cm, 90kg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활용해 정상급 스트라이커의 위력을 뽐냈다.

선제골 장면은 펠리페의 장점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두현석이 코너킥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니어 포스트 쪽으로 달려들며 정확히 머리에 맞췄다. 부천 수비수 임동혁을 완벽히 제압하며 이마 정면으로 돌려놓은 슛은 최철원 골키퍼 머리 위로 향했지만 워낙에 빨라 막기가 불가능했다.

전반 44분에도 골 냄새를 맡는 본능을 보여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가까운 쪽 포스트 쪽으로 선수들이 몰리자 슬그머니 먼 쪽 포스트 쪽으로 움직여 노마크 찬스를 만들었다. 강력한 발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최철원의 머리를 강타하며 맞고 나갔다.

후반 1분에도 엄원상의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 높은 타점을 자랑하며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2~3명의 부천 수비수들이 넋을 놓고 바라보게 만드는 파괴력이 인상적이었다.

남은 후반전도 펠리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충실히 해냈지만 멀티골까지 뽑아내진 못했다. 최근 5경기 1골에 그쳤던 아쉬움을 이날 득점으로 털어낸 득점 펠리페는 16골로 득점 2위권과의 간격을 4골로 벌렸다.

K리그2 득점 상위권은 2위 고무열(12골), 3위 이정협(11골), 4위 조규성(10골), 5위 호물로(9골)가 펠리페를 뒤쫓고 있는 형상. 펠리페가 시즌 막판까지 위력을 뽐내며 득점왕과 함께 광주의 승격을 이끌 수 있을지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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