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제주 최윤겸 감독, “개인이 지는 게 아니라 팀이 지는 거다”
입력 : 2019.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최윤겸 감독이 패배의 책임은 선수 개인에게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제주는 10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25라운드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새롭게 합류한 오사구오나가 선취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강상우와 심동운에게 멀티 골을 내주며 1-4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홈에서 연패에 역전패를 당했는데 경기 결과는 감독 책임이다. 후반에 중심을 잃은 선수들을 감독인 내가 잡아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 패배 원인은 감독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선제 득점을 하고 나서 분위기가 좋았고 준비한 대로 잘 이뤄졌다. 역전을 당하고 후반에 들어설 때도 만회가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꼬인 경기를 잡아주지 못했다”라며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실점 장면에서 선수들의 실수가 나온 부분에 대해 “실점은 누구 한 명의 책임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혹은 패스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면 실점의 과정은 없다. 개인이 지는 것이 아니라 팀이 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오사구오나에 대해선 “한국 무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성실하다. 오늘 득점으로 더 자신감을 느끼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 다만 경기 막판 부상이 염려된다”라며 오사구오나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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