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광주전 무승부’ 송선호 감독, “GK 최철원 덕분에”
입력 : 2019.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천] 채태근 기자= 송선호 부천FC 감독이 더위 속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천은 10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2 23라운드에서 광주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부천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막판 공세 등 긍정적인 경기력에서 희망을 찾았다.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잘 준비했다. 마음의 자세나 집중력 끝날 때까지 좋았지만 비긴 것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선수들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남은 경기 정말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내용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지난 라운드에서 최하위 서울 이랜드에 0-1로 졌지만 이날 선두 광주와 무승부를 거두는 들쭉날쭉한 결과에 대해 송 감독은 “베스트 11과 후보의 갭을 줄여서 후보가 나와도 베스트11에 버금가는 팀으로 향상시키겠다. 발전해나가고 있으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며 주전과 후보의 실력차를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천은 후반 종반으로 갈수록 공세를 강화하며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송 감독은 “상대도 1위 팀이지만 장점과 단점이 있다. 광주 단점을 잘 파고들었지만 골이 안 들어가서 그렇지 선수들이 집중했다. 광주와 이런 경기를 했다는 건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

새로 꺼내든 3백 시스템도 이날 선전에 보탬이 됐다. “시스템이 점차 향상되고 잇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겼으면 좋겠다”며 결과가 따라주길 바란 송 감독은 “3백으로 바꾼 게 어느 정도 녹아들었다”며 자신의 계획대로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서울 이랜드 전에서 볼 캐칭 실수로 패배의 빌미가 됐던 골키퍼 최철원의 선방도 잊지 않았다. 송 감독은 “집중만 하면 좋은 선수다. 최철원이 많은 선방을 해준 덕분에 1실점 밖에 안 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가졌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최철원 덕분에 비기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각성 후 발전된 모습을 보인 최철원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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