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미래' 이승호가 드디어 살아났다
입력 : 2019.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 미래를 책임질 이승호(20)가 부활을 알렸다.

이승호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지난 7월 2일 두산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39일 만이다.

이승호에게 이날 승리는 더욱 값진 결과이기도 하다. 2017년 7월 KIA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된 이승호는 올해부터 생애 첫 풀타임 선발로 뛰며 전반기 막판 부상 전까지는 최소 6이닝을 책임지는 등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과 함께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2경기 연속 조기 강판 당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초 이승호는 허벅지 봉와직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같은 달 28일 NC전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전반기에 활약했던 모습과는 완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3이닝 동안 8실점(3자책) 하며 마운드를 일찍 내려와야 했다. 팀 수비 실책에 무너진 탓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4일 KT전에서는 더 부진했다. 1.2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려 5실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이승호를 향한 키움 장정석 감독의 믿음은 여전했다. 부진의 늪에 빠진 이승호를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과 주말 2연전 첫 경기에 등판시켰다. 결과에 따라 키움이 3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이승호는 장정석 감독의 무한 신뢰에 보답이라도 하듯 시즌 11번째 QS를 달성하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강팀 상대로 호투하며 부활을 제대로 알린 경기였다.

경기 후 장 감독은 “이승호가 공격적인 투구로 마운드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지금까지 이승호는 18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 중이다.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아직 완벽하게 선발로 자리 잡았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남은 시즌 동안 이승호의 호투가 이어지고 경험까지 더해진다면 향후 키움의 1~3선발 자리를 이어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올 시즌 이승호는 키움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 투수로 성장 중이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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