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되는 페라리', 15슈팅 0골 조롱당한 이 선수
입력 : 2019.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거만함이 때로는 공격의 빌미가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의 페라리 발언을 겨냥해 조롱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열린 LA 더비에서 해트트릭으로 LA 갤럭시의 승리를 이끈 뒤 자신을 최고로 치켜세웠다. 당시 경기에 앞서 카를로스 벨라(LA FC)와 비교에 자존심이 상했던 그는 "내가 MLS 최고의 선수다. 벨라는 현재 전성기의 나이인데 그때 나는 유럽에서 뛰고 있었다. 이건 꽤 큰 차이"라며 신경전을 펼쳤다.

말뿐이 아니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곧장 벨라 앞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크게 포효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는 피아트 속에 있는 페라리"라는 말로 이브라히모비치 특유의 거만함을 과시했다.

지난 12일에는 페라리 발언이 상대방에게 공격할 미끼를 준 셈이 됐다. DC 유나이티드전에 나선 이브라히모비치는 90분 동안 15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침묵한 LA 갤럭시는 DC 유나이티드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승리에 크게 고무된 DC 유나이티드는 SNS 계정에 이브라히모비치와 페라리를 합성한 뒤 견인되는 듯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페라리라던 이브라히모비치가 최고 수준과는 거리가 멀었음을 꼬집는 게시물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무득점으로 최근 2경기 연속 침묵했다. 16골서 잠시 멈춘 이브라히모비치는 득점왕 경쟁서 벨라(23골), 조세프 마르티네스(20골·아탈란타 유나이티드)와 격차가 벌어졌다.

사진=DC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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