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포트] 축구 틀 깬 '1대1 챌린지', 제주의 '주황색 미래'를 보다
입력 : 2019.08.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1:1 챌린지를 통해 도내 유소년 축구에 대한 관심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주는 10일 강정체육공원과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풋살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배 유소년 1:1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제주가 축구는 단체 스포츠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많은 유소년이 더 쉽게 접할 방법을 고민한 결과물이었다. 또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와 도내 축구클럽과의 소통을 위한 목적도 있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클럽 소속이 아닌 개별 참가자들도 많은 신청을 했다. 단체 운동이 아닌 1:1 챌린지였기 때문에 가능한 모습이었다.


제주는 대회 참가 자격을 2019 제주 연간 회원 혹은 이날 열린 홈경기 입장권 소지자에게 부여했다. 유소년 선수와 가족들은 적극적인 참여로 제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1:1 챌린지를 마친 유소년들은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가족과 함께 제주 경기를 관람하며 자연스레 관중 유입의 효과도 누렸다.

이날 대회 예선전이 열린 강정체육공원에는 유소년 선수 220명이 참가했다. 선수 학부모 외 인근 강정천에서 피서를 즐기던 관광객까지 몰리며 약 350여 명이 미래 꿈나무들의 경연을 함께하고 응원을 보냈다. 특히 이규혁, 김승우, 이근호 등 제주 선수들이 심판으로 참가해 도내 유소년 선수들과 친밀감을 높이며 함께 호흡했다.

1:1 챌린지는 연령별로 진행됐다. 유치부부터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가 리그전을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결승전은 제주와 상주 상무의 경기 하프타임에 제주월드컵경기장 풋살장에서 열렸다.

관중석 뒤편에 위치한 풋살장은 금세 관중들로 메워졌다. 관중들은 유소년 선수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기술에 감탄하면서 그들이 보이는 승리욕에 박수를 보냈다. 한여름 밤의 치열했던 1:1 챌린지는 많은 관중의 관심과 환호 속에 밝게 빛났다.

1:1 챌린지 우승자에게는 20만 원 상당의 축구용품이, 2등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축구용품이 상품으로 지급됐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제주월드컵경기장 블록이 증정됐다.

이날 심판으로 참가했던 이규혁은 “대회 심판을 보면서 어리지만 기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놀랐다. 앞으로도 인원과 관계없이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훌륭한 선수이자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유소년 선수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사진/영상=제주유나이티드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