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과 NC 뭐가 달랐나 “주자 있을 때의 집중력” [현장분석]
입력 : 2019.08.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이은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68승46패를 기록, 두산(65승46패)을 1.5경기 차로 밀어내고 2위를 지켰다.

키움의 완벽한 역전승이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1회초에만 NC에 3실점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NC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3루타로 출루한 후 이명기가 유격수 땅볼을 쳐서 선취점을 만들었고, 2사 2루에서 권희동과 모창민이 연속 적시타를 치면서 3점 먼저 달아났다.

키움의 추격은 3회부터 시작됐다. 3회말 김하성이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 주자 이정후를 불러냈다. 그리고 6회에 2점을 보태 3-3 동점을 만들었다.

6회 키움은 2사 1, 2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쳐서 2-3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임병욱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7회 NC는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양의지가 땅볼을 치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반면 키움은 8회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NC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선두타자 서건창이 깨끗하게 우중간 내야를 꿰뚫는 안타로 진루한 뒤 박동원이 희생번트로 서건창을 진루시켰다. 이어 임병욱의 안타까지 더해져 1사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장영석에서 대타 이지영을 투입했다. 이지영은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결승타점을 만들어냈다. 9회 등판한 키움 오주원은 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은 임병욱이 동점 적시타를 비롯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선발 최원태가 1회 3실점 하고도 6.2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는 구원등판한 김상수가 챙겼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끈기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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