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못 느꼈다'' 호평 받은 女 주심 프라파르
입력 : 2019.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여성 최초로 UEFA 슈퍼컵 주심을 본 스테파니 프라파르의 경기 진행이 호평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그들은 환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는 셸리 커 스코틀랜드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의 말을 옮겼다.

15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버풀과 첼시의 UEFA 슈퍼컵은 프라파르 주심과 마누엘라 니콜로시, 미셸 오닐 부심 3명의 여성 심판이 짝을 이뤄 진행됐다. 판정 논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후 남녀 평등과 다양성 면에서 진전이 있었냐는 질문에 커 감독은 "맞다. 내 생각에 그들은 매우 뛰어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중대 사안들에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고 정확한 판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놀랄 일은 아니다. 성별이 중요한 게 아니지만 그들을 (주요 경기에서) 처음 보게 되서 좋았다. 특히 의사 결정뿐만 아니라 신체 능력도 고려했다. 경기 속도에 대처할 수 있는지를 봤는데 정말 훌륭했다. (남자와) 차이를 못 느꼈다"고 남자 톱 레벨 선수들의 경기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질감이 없었다고 봤다.

로베르토 로세티 UEFA 심판위원장의 전적인 지원 하에 프라파르가 이끈 여성 심판진은 성별에 관계없이 훌륭한 판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향후 주요 경기에서도 뛰어난 여성 심판들이 배정받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