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울산 대파' 모라이스 감독 ''선수들이 다 같이 뛴 결과''
입력 : 2019.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서재원 기자=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격파했다.

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56점을 기록한 전북은 울산(승점 55)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방에서 프레싱과 수비 지역으로 복귀 등이 좋았다. 손준호가 전반 초반에는 위치 선정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빠르게 자신의 위치를 찾아 들어가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가 열심히 뛰어줬다. 모두가 감사하다"고 총평했다.

이어 "전북이라는 팀이 연초부터 시즌을 치르면서, 최근에 실점이 많았다. 오늘 무실점을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선수들이 다 같이 뛰었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중요한 시기에 울산을 잡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울산과 최근 2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로 인해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됐다고 본다. 울산과 경기도 K리그의 1경기라고 생각한다. 승점 3점을 따는 경기라고만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요소가 된 것 같다. 분위기가 반전이 된 것 같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광복절을 기념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응원한다는 의미에서 희망나비 팔찌를 제작했다. 모라이스 감독도 경기 중 팔찌를 착용했다. 그 의미를 아는지에 대해 묻자 "팔찌에 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차기 전에 설명을 들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잊으면 안 되는 의미임을 알고 있다. 일본이라는 나라도, 본인들이 했던 일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의미가 됐으면 한다. 선수들도 이런 생각을 갖고 나가라고 요구를 했다. 한국 사람들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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