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무취 전술' 비판 받고 있는 '빅클럽' 감독.txt
입력 : 2019.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이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빌바오에 0-1로 패배했다. 바르셀로나는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등이 최전방에서 분투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빌바오의 압박에 고전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전술은 말 그대로 ‘무색무취’였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그리즈만은 고립됐고 무리한 공격을 이어가다 차단당했다.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0-1이 아닌 0-2 또는 0-3이 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빌바오 원정에서 항상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경기와 같이 무기력하게 패배한 적은 없었다. 리오넬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는 ‘디펜딩 챔피언’이 아닌 그저 그런 팀이 됐다. 충격적인 개막전 패배에 발베르데 감독도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발베르데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리버풀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이후 경질하라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이어진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도 패배한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우승 트로피 밖에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코파 델 레이 탈락 후 “우리는 트레블을 원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떨어졌다”고 언급했고 여러 매체들은 발베르데 감독의 전술에 물음표를 던지며 거세게 비판했다.

당시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발베르데 감독을 지지했다. 그리고 프랭키 데 용, 그리즈만 등을 영입하며 발베르데 감독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개막전 패배였다. 발베르데 감독의 ‘무색무취’한 전술에 바르셀로나 수뇌부들도 분명 실망했을 것이다. 발베르데 감독의 계약은 오는 2021년까지다. 이번 패배로 발베르데 감독을 향한 여론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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