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서울 잡은 남기일 뚝심, 빗장 풀고 전진하니 생일 선물
입력 : 2019.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한재현 기자= 성남FC가 홈에서 대어 FC서울을 잡았다. 남기일 감독의 뚝심이 성남에 승리를 안겼고, 스스로 생일 선물도 받았다.

성남은 1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와 함께 6위까지 주어지는 상위 스프릿 경쟁에 힘을 받았다.

더구나 성남은 서울전을 시작으로 전북 현대(원정), 포항 스틸러스(원정), 수원 삼성 블루윙즈(홈)과 힘겨운 4연전을 맞이한다. 성남의 6위 도약에 있어 가장 큰 고비다.

더구나 성남은 공격의 핵 에델이 정강이 피로골절로 공격진의 무게감은 더 떨어졌다. 가뜩이나 득점력이 적은 성남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남기일 감독은 기존 3-5-2에서 3-4-3으로 변화를 줬다. 중원에 한 명을 줄이고, 측면 공격에 숫자를 추가하며 전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가져갔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남전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며 공격적인 선택이 필요했다. 상위팀과 공격적 운영이 나을 것 같았다. 2선 자원들이 침투하고 빠지면서 서울을 흔들도록 준비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성남은 남기일 감독이 의도한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에만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과 측면 공략으로 서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는 후반 시작 7분 만에 효과를 봤다. 역습 상황에서 김현성의 연계 플레이와 문상윤의 정확한 왼발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남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장점인 수비를 두텁게 했다. 성남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서울 공세를 막아내 승리를 챙겼다. 남기일 감독의 뚝심이 승리로 이어진 결과다.

1974년 8월 17일 생인 남기일 감독은 자신의 46번째 생일도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오늘밤의 주인공은 남기일 감독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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