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참 심각했었다, 바르사에 앞선 게 무려 28개월 만!
입력 : 2019.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수적 열세에도 셀타 비고를 제압했다. 우려를 씻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레알 마드리드가 28개월 만에 라이벌 FC바르셀로나를 앞질렀다.

레알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이방카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서 셀타를 3-1로 제압했다. 루카 모드리치의 퇴장으로 후반 상당한 시간을 10명으로 뛴 레알이지만 카림 벤제마와 토니 크로스, 루카스 바스케스의 골을 묶어 승리를 따냈다.

레알은 개막전을 앞두고 걱정이 앞섰다. 큰 돈을 들여 영입한 에덴 아자르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지난 시즌과 별반 다르지 않은 선발 라인업을 꺼내야 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지금의 명단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했을 때 개막전이 쉽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레알은 프리시즌 내내 거취 여부로 시끄럽던 가레스 베일이 활약하고 중원도 짜임새 있게 움직이면서 우려를 씻었다. 아자르 없이도 3골을 터뜨리면서 시즌 출발이 순조롭다.

이제 1경기했지만 레알이 바르셀로나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이 바르셀로나보다 라리가 순위서 높았던 건 우승했던 2016/2017시즌 최종전 이후 무려 28개월 만이다.

레알이 중간순위 1위를 한 적은 더러 있다. 2017/2018시즌 1라운드와 지난 시즌 초반 7라운드까지 레알이 순위표 최상위를 점한 바 있다.

그러나 그때마다 바르셀로나와 승점은 같아 앞섰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지금처럼 승점 차이를 보이며 앞선 건 818일 만의 경사다. 레알이 그동안 라리가에서 얼마나 행보가 안 좋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