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이 밝힌 PK 선방 비결은 분석 결과... “연구하고 유도했다”
입력 : 2019.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성진 기자= “골키퍼 코치님께 페널티킥 장면을 받아서 연구했다.”

서울 이랜드가 FC안양을 제압하고 4연승을 달린 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만든 것에 있다. 그리고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36)의 연구도 한몫했다. 노력의 결과가 페널티킥 선방으로 이어졌다.

서울 이랜드는 18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K리그2 2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서울 이랜드는 2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골로 만들며 승리했지만, 페널티킥 선방도 있었다. 전반 34분 김영광의 선방이 그것이었다.

김영광은 전반 34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찬 알렉스의 킥을 몸을 날려 막았다. 만약 이 페널티킥이 들어갔다면 1-1 동점이 됐다. 서울 이랜드는 승기를 잡기 어려울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 페널티킥 선방은 승부의 흐름을 결정한 중요한 장면이었다.

김영광은 “안양이 최근 페널티킥을 많이 얻었다. 황희훈 골키퍼 코치님께서 페널티킥 장면을 공유하셨다. 안양은 여러 명의 키커가 돌아가면서 찬다고 해서 보면서 안양 키커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연구를 통해 알렉스가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것을 파악했다. 그러나 “내가 먼저 움직이면 반대로 차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반대로 움직이는 척하면서 오른쪽 구석으로 차게 만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광의 움직임에 속은 알렉스는 예상했던 방향으로 찼고 김영광은 펀칭했다.

이러한 준비의 결과가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하지만 김영광은 달라진 팀 분위기에서 승인을 찾았다. 그는 “다들 실수해도 잘했다고 말한다. 지금은 믿으니 커버도 들어간다. 신뢰가 쌓이고 있다”고 했다.

우성용 감독대행은 8월에 치르는 5번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이날까지 3번 승리했다. 목표 달성까지는 앞으로 2번 남았다.

김영광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가고 있어 힘이 된다. 여기에 노장 선수들이 뭉쳤다”면서 “예전에는 1골 내주면 진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끈끈해졌다. 예전처럼 주저앉지 않는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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