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4R] '말론 멀티골' 부천, 대전 2-1 꺾고 '6경기 만의 승리'
입력 : 2019.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부천FC가 대전시티즌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6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부천은 1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4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막판 하마조치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말론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최근 5경기(3무 2패) 무승을 기록 중이던 부천은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고, 승점 29점으로 6위 수원FC(승점 31)를 2점 차로 추격했다.

대전은 3-4-3 포메이션에서 안토니오, 하마조치, 키쭈가 공격을 이끌었다. 박민규, 안상현, 박수창, 박수일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말론을 중심으로 장현수와 문기한이 공격에 나섰다.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이 펼쳐졌다. 대전이 먼저였다. 전반 2분 키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각이 없는 상황에서 슈팅한 공이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하마조치가 재차 때렸지만, 골키퍼가 다시 각을 좁혀 슈팅을 차단했다. 부천도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문기한의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박주원이 펀칭으로 막아냈다.

전반 초반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3분 부천의 김한빈이 안상현과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다. 그를 대신해 감한솔이 대신 출전했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 대전이 다시 공격했다. 전반 15분 키쭈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살려낸 뒤, 수비수 3명을 차례로 제치는 개인기로 중앙까지 돌파 후 슈팅을 때렸다. 최종 슈팅은 아쉽게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부천에 아쉬운 찬스도 있었다. 전반 18분 닐손주니어가 후방에서 길게 올린 공을 박건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장현수가 빠르게 침투해 득점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1분 뒤 감한솔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팽팽했던 균형은 전반 막판에 깨졌다.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1분 안상현이 밀어준 공을 하마조치가 잡은 뒤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이 골문 구석을 정확히 관통했다.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기한을 빼고 김륜도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부천이 빠르게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동혁의 헤더 슈팅은 박주원의 선방에 막혔지만, 말론이 재차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대전이 다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후반 14분 박수일이 올린 공을 키쭈가 가슴으로 떨어뜨렸고, 이지솔의 논스톱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공이 높이 뜨고 말았다. 1분 뒤 키쭈의 패스로 안토니오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 타이밍을 놓치며 김재우의 태클에 걸렸다.

대전과 달리 부천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8분 김재우가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공이 말론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그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대전의 공격은 조금씩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2분 각이 없는 상황에서 키쭈의 슈팅을 최철원이 넘어지며 막아냈다. 이에 36분 박수일을 불러들이고 김승섭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더욱 늘리는 변화를 줬다. 3분 뒤에는 윤신영을 빼고 김태현을 넣었다. 부천도 송홍민을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대전은 후반 42분 이지솔과 김찬을 교체하며 더욱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추가시간 김승섭의 슈팅이 최철원의 정면으로 향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부천의 2-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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