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최원태, KT전 7.2이닝 무실점 QS…선발 부진 속 희망 던졌다
입력 : 2019.08.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현세 기자= 최원태(21, 키움 히어로즈)가 잇따른 선발진 부진 속 한줄기 빛이 됐다.

최원태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2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볼넷은 1개도 안 줬다. 최근 3연패 기간 동안 때아닌 선발 부진이 이어졌는데, 최원태가 안 좋던 흐름을 잘랐다.

출발이 좋았다. 최원태는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맛봤다. 조용호-오태곤-강백호를 모두 땅볼 처리했다. 2회도 편안함을 이었다. 유한준, 멜 로하스 주니어를 각 우익수 뜬공, 2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이어 박경수를 공 2개 만에 2루수 뜬공 처리하면서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는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황재균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고, 장성우를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사 후 심우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는데, 바로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단숨에 득점권에 몰렸다. 그런데도 후속타자 조용호를 낮게 깔리는 체인지업으로 땅볼 유도해 0의 흐름을 이었다. 4회도 2사 1루에서 로하스를 뜬공으로 요리하면서 무실점 이닝을 늘렸다.

5회에야 첫 실점을 남겼다.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던진 초구 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 상단에 맞고 떨어졌다. 박승욱은 3루까지 달렸다. 이어 황재균 땅볼 때 유격수 김하성이 홈 승부를 택했고, 비디오 판독에도 원심이 유지되면서 1점 줬다. 그러고는 장성우를 땅볼 유도,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를 쌓았고, 2사 1루에서 조용호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6, 7회는 삼진 1개를 버무려 다시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2사 주자 1, 2루 상황을 남겨놓고 김상수와 바통 터치했다. 김상수가 첫 타자 강백호를 삼진 잡으면서 최원태는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총 93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3개 남겼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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