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행 불발로 레알에 935억원 역오퍼 낸 선수
입력 : 2019.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올 여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행에 실패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스포르팅 리스본)가 다른 행선지를 찾고 있다. 에이전트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2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과 관련해 연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페르난데스를 좋게 평가하지만 아직 영입 우선순위는 아니다"고 정리했다.

페르난데스는 스포르팅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다. 창의성을 바탕으로 중원을 지배하는 역량이 상당해 이번 여름 EPL 클럽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체적인 영입 작업을 진행했었다. 구단 및 선수 측과 만나 교감하며 협상을 이끌었고 5400만 유로(약 730억원)의 이적료까지 제시했다. 마지막 순간 맨유의 스카우트 반대로 무산됐고 EPL 이적 시장이 마감하면서 잉글랜드행이 좌절됐다.

페르난데스는 EPL이 아니더라도 현 소속팀을 떠나려고 한다. 스포르팅도 페르난데스 이적을 받아들였지만 7000만 유로(약 935억원)의 몸값을 고수하고 있다. 이적료가 문제인 가운데 스포르팅은 행선지를 찾아오라고 에이전트인 멘데스에게 협상을 위임했다.

멘데스가 먼저 연락한 쪽이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이번 여름 폴 포그바(맨유)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홋스퍼), 도니 판 더 베이크(아약스) 등의 영입을 희망했다. 페르난데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선호하는 선수는 아니다.

아스도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포그바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영입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아직 고려할 대상이 아니지만 다른 협상에 따라 진행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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