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전 경쟁에 밀린 레알 선수, '떠나겠다' 이적 요청
입력 : 2019.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개막전 벤치에 크게 실망했다. 이제는 진짜 떠날 때라고 느낀 모양이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나바스가 이적 요청을 했다. 변하지 않은 상황에 이제는 새로운 행선지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시즌을 잘 치렀기에 넘버원에서 밀린 심리적인 타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지난 시즌 막바지 나바스와 티보 쿠르투아의 골키퍼 주전 경쟁에 대해 새 시즌에는 분명한 답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셀타 비고와 2019/2020시즌 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내세운 골키퍼는 쿠르투아였다.

지단 감독이 돌아오고 잠시 주전을 꿰차며 기대가 컸던 나바스 입장에서는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결정이다. 더구나 프리시즌에서 대량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던 쿠르투아와 달리 나바스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던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조차 "나바스만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차로 이겼을 것"이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이미 지난 시즌에도 쿠르투아에게 밀려 벤치에 앉은 시간이 더 길었던 나바스라 또 다시 후보가 유력해지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는 쿠르투아와 나바스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20세 이하 월드컵 골든글러브에 빛나는 안드리 루닌을 바야돌리드로 임대를 보냈다. 나바스를 이적시키면 쿠르투아를 받쳐줄 후보 골키퍼가 마땅치 않다.

또 나바스를 원하는 클럽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파리 생제르맹이 간간이 관심을 보였지만 사그라든 상황이다. 나바스가 공식적으로 이적 의사를 밝혀 환경이 달라질 수 있지만 얼마나 매력적인 제안이 있을지 관건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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