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 브라질 축구스타 ''나는 중국인, 월드컵 위해 뛰겠다''
입력 : 2019.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엘케손이 월드컵을 통해 중국 축구에 공헌하겠다고 다짐했다.

엘케손이 공식적으로 중국 선수가 됐다. 마르첼로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은 내달 있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나설 35인 예비명단에 엘케손을 포함했다. '아이지선'이라는 새로운 중국 이름으로 뛰게 된다.

엘케손은 월드컵 진출 열망을 위해 중국이 처음으로 받은 순수 외국인 귀화 선수다. 엘케손은 중국의 공격력을 높여줄 해결사로 꼽힌다. 지난 2013년부터 중국 슈퍼리그서 활약한 그는 광저우와 상하이 상강을 거치며 통산 231경기서 134골을 몰아쳤다. 지난해에는 중국 최고 스타인 우레이와 상하이 상강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줘 귀화 대상자로 선정됐다.

엘케손도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뛸 기대에 가득 찼다.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웨이보를 통해 중국에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며 감회에 젖었다.

엘케손은 "2013년 중국으로 올 때는 도박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내가 이곳에서 역사를 쓸 수 있음을 확신시켜줬다"며 "광저우에서 단기간에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했고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여전히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 나는 이제 중국인다. 중국이 편하고 내 집과 같다"면서 "7년 동안 내게 보내준 중국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돌려주고 싶다. 월드컵에서 중국 대표팀을 위해 공헌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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