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CAS 공개재판 10월로 연기
입력 : 2019.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중국 수영 스타 쑨양(28)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공개 재판이 연기됐다.

중국의 원후이뉴스페이퍼오피스는 23일 “쑨양의 CAS 재판이 올해 10월 말로 연기됐다. CAS가연기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이 매체는 “연기 신청을 쑨양 측이 했는지, 국제수영연맹(FINA) 측이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쑨양과 FINA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제소된 이 사건은 역대 CAS의 재판 사상 두 번째로 공개 재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9월에 열기로 했던 공개 재판은 10월 혹은 그 이후로 연기됐다.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테스트의 샘플 채집을 위해 중국 자택에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 직원들의 활동을 방해해 WADA에 제소됐다. 쑨양과 그의 경호원이 둔기로 혈액 샘플 유리병을 깨뜨렸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중국수영협회는 이들이 합법적인 증명서와 자격증을 제시하지 않았기에 도핑테스트에 응하지 않은 것에 잘못이 없다며 쑨양을 징계하지 않았다. FINA 역시 올해 1월 쑨양에게 경고 조처를 내리는데 그쳤다.

쑨양은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이번 재판을 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지난해 국제도핑시험관리 직원들과의 일을 호주 언론이 보도한 것에 대해 FINA가 비밀유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웨이보에 “물 속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헤엄치고 싶고, 물 위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마음을 갖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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