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 출신 우찬양, 음주운전 적발... 구단에 자진신고
입력 : 2019.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촉망 받는 수비수 우찬양(22, 수원FC)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켰다.

축구계 정통한 관계자는 23일 ‘스포탈코리아’를 통해 우찬양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현재 임대 신분인 그가 수원FC에 이 사실을 보고했으며, 원 소속팀인 포항 스틸러스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찬양은 포항 유소년 팀인 포항제철중, 포항제철고등학교를 거친 후 2016년 프로에 직행했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한 유망주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 경험도 있다. 측면과 중앙 수비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185cm의 큰 키에도 빠른 발과 판단력을 지녀 향후 포항 수비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 받았다.

포항은 지난달 우찬양의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경험을 쌓게 하려 K리그2 수원FC로 임대를 보냈다. 이후 우찬양은 빠르게 적응했다. 17일 수원FC와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현재 7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순간 실수로 선수 생활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지난해 상벌규정 개정을 통해 음주운전에 관한 징계 수위를 강화했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정지에 해당되면 8경기~15경기 이하 출전 정지, 500만 원 이상 제재금 징계를 받는다. 면허 취소일 경우 15경기~25경기 이하 출전 정지, 800만 원 이상 제재금 징계가 내려진다. 그나마 우찬양이 음주운전 사실을 구단에 통보했기 때문에 가중 처벌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잠잠한가 싶더니 또 한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K리그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앞서 김은선, 이상호, 박준태, 강수일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례가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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