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은퇴' 토레스 ''30년 동안 정말 즐거웠다'' 작별편지
입력 : 2019.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스페인의 세계적인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5)가 축구화를 벗었다.

토레스는 지난 23일 일본 도스에서 열린 2019 J1리그 24라운드 사간 도스와 빗셀 고베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은퇴경기를 알린 토레스는 선발로 출전해 마지막 90분을 보냈다.

고별전을 1-6 참패로 마무리한 것이 옥에 티지만 토레스는 자신의 마지막을 팬들과 함께하는데 더 큰 의미를 뒀다. 조금은 낯선 일본 무대서 은퇴경기였지만 토레스는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 편지를 남겼다.

그는 "5살 때 처음 형과 축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30년이 흘러 지금 프로축구 선수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내커리어는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트로피를 획득하고 유명한 클럽, 스페인 대표팀에서 성공했다. 정말 행복했다"라고 감상에 잠겼다.

성공 못지않게 축구선수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감사했다. 토레스는 "나를 정말 행복하게 만들어준 축구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축구를 진정으로 멋있게 만드는 것은 팬들"이라며 "저게 환호하고 존중을 표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나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준 라이벌 팬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익살도 더했다.

끝으로 토레스는 "정말 즐거웠다. 축구, 팬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반복하며 축구선수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토레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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