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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김도훈 부재-전북에 쓴 약 먹은’ 울산, 두 번 실수 없었다

기사입력 : 2019.08.2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반등에 성공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서 강민수, 김보경, 김인성, 황일수(2골)의 골을 앞세워 상주 상무에 5-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58점으로 전북 현대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최근 잇단 악재가 겹친 울산이다. 지난 11일 대구FC와 홈경기에서 김도훈 감독이 과도한 항의로 퇴장 당했다. 이로 인해 5경기 징계를 받았다. 감독 부재 속에 치른 16일 전북 원정에서 0-3으로 수비 불안과 집중력 문제를 드러내며 완패를 당했다. 게다가 선두도 빼앗겼다.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 상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내용보다 결과가 필요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똘똘 뭉쳐 해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도훈 감독은 “벤치에 앉을 수 없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잘 해줄 거로 믿는다. 수시로 지시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은 코치들과 이야기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과 하프타임 때 선수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간결한 패스를 통한 빌드업, 좌우를 공략해 상대를 흔들었다. 전반 21분 선제골이 터졌다. 신진호의 크로스를 강민수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26분에는 코너킥에서 흐른 볼을 박스 안에서 김보경이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41분 김민혁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이는 울산을 더욱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이근호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재치 있는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흔들리지 않았다. 더욱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후반 12분 김보경으로부터 시작된 패스가 이근호에게 연결됐다. 크로스를 김인성이 문전으로 뛰어 들어 마무리했다. 맹공은 그치지 않았다. 후반 26분 이근호의 침투패스를 받은 황일수가 돌파 후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3분 뒤 주니오의 슈팅을 윤보상이 쳐내자 황일수가 방점을 찍었다. 막판까지 상주를 완벽히 압도했다. 올 시즌 ‘연패는 없다’는 걸 증명하듯 지난 26라운드 패배를 단숨에 극복했다.

정확히 한 달 전, 울산은 이곳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상주에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뼈아픈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2-2 무승부,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당시 아픔을 한 달 후 대승으로 만회했다. 팬들도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던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전북전 이후 내 자신을 돌아봤다.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소중하다는 걸 느꼈다. 우리 선수들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큰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달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흔들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결과보다 준비하면서 가졌던 마음, 경기에 임한 자세는 시즌 마지막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뿌듯해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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