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권아솔, 11월 복귀전에 BJ 감스트 초청한 사연
입력 : 2019.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동병상련. ROAD FC 권아솔(33)이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던 인터넷 방송 BJ 감스트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권아솔은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에서 샤밀 자브로프(35, AKHMAT FIGHT CLUB)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권아솔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자숙을 마치고 인터넷 방송에 복귀한 감스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권아솔은 “감스트님의 방송을 기다린 시청자 입장으로 마음고생 많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옛날처럼 파이팅 있는 모습으로 복귀하길 응원했다”라며 감스트의 오랜 팬임을 밝혔다.

이어 “어제 복귀 방송을 끝까지 시청했다. 방송 내내 죄송함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다. 방송을 기다렸고 잘 해내신 것을 축하한다”라며 감스트의 복귀를 반겼다.

권아솔은 지난 5월 만수르 바르나위(27, TEAM MAGNUM/TRISTAR GYM)와의 100만 불 토너먼트 최종전 패배 이후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 권아솔은 “몇 달 전 큰 시합에서 맥없이 지고 은퇴를 고민했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무섭고 밖을 나가기조차 두려웠다”라며 감스트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감스트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다시 시작하는 출발선에 선 권아솔은 복귀전에 감스트를 초청할 뜻을 드러냈다. 권아솔은 “제가 11월 9일 전라도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감스트님도 저처럼 전라도가 고향인 것으로 안다. 시합에 와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아 정식으로 초대하고 싶다”라며 초청장을 보냈다.

이어 “평생 누구에게도 이런 글을 올려본 적이 없다. 오직 팬심으로 전하는 글이다. 감스트 파이팅”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감스트는 지난 6월 아프리카TV에서 동료 BJ들과 합동 방송을 하던 중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아프리카TV로부터 징계를 받은 감스트는 방송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다 최근 사과 방송과 함께 복귀했다.

사진=뉴시스 / 권아솔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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