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도 전범기 사용, 도안 리츠 영입 그래픽 '씁쓸'
입력 : 2019.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국내에 친숙한 네덜란드 명문 클럽 PSV 에인트호번이 일본 국가대표 도안 리츠를 영입하며 전범기를 사용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PSV는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도안의 입단을 환영하는 글을 게시했다. 글 내용은 PSV가 흐로닝언과 도안 이적에 합의했다는 내용인데 무지하게 전범기를 형상화한 그래픽을 삽입했다.

전범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사용했다. 독일 나치스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비슷한 성격으로 사용을 금기시하지만 지금도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에 대한 반성 없이 폭넓게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다.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로 고통받았던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전범기 사용에 반발하지만 유럽 사회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올해 초에도 터키 베식타스가 카가와 신지를 영입하면서 똑같이 전범기를 삽입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PSV는 한국 축구 레전드인 허정무, 박지성, 이영표가 활약한 팀으로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해 이번 전범기 사용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도안은 2015년 감바 오사카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일본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로 2017년 흐로닝언에 임대되면서 네덜란드 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33경기 5골을 넣으며 인상을 남겼고 PSV 이적 마무리만 남겨두고 있다.

사진=PSV 에인트호번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