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1년 후 대팍처럼’ 광주의 꿈, 성적과 같이 올라가는 전용구장
입력 : 2019.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광주FC는 2020년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현재 K리그2 선두와 함께 새로운 전용구장 공사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광주는 2020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창단 10주년을 기념으로 1만 여명 규모의 새로운 전용 구장이 완성된다.

이어 목포축구센터 더부살이를 마치고, 새로운 전용구장안에 클럽 하우스가 운영된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옆에는 천연잔디와 인조 잔디 연습 구장이 한 면씩 만들어진 상태다. 홈 경기부터 훈련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생각하면 기분 좋아질 수밖에 없다.

일단, 광주의 올 시즌 현재 성적이 좋다. 현재 승점 52점으로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7)와 승점 5점 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성적이 좋으니 관중 수도 늘어났다. 광주는 올 시즌 현재까지 홈 경기 평균 관중은 3,324명으로 지난 2018년 1,522명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총 관중 수도 3만 9,822명으로 지난 시즌 2만 7,393명을 훨씬 넘어섰다.

광주 관계자는 “관중 증가는 성적 영향이 가장 컸다. 올 시즌 초반 2경기에서 비가 내리는 악재가 있었지만, 결과와 함께 경기 내용도 재미 있어 많이 찾아와 주셨다. 또한, 홈 경기 홍보 예산도 늘어나 적극 활용한 점도 한 몫 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폭 늘어난 관중에 1년 뒤 새로운 전용구장 이사 시 더 많은 관중 증가를 기대할 정도다. 현재 광주월드컵경기장은 전용구장 아닌 트랙이 있는 종합구장이다. 더 실감나는 관전과 시야에 한계가 있다.



새로운 전용구장은 필드와 가깝고, 많은 편의 시설이 추가가 될 예정이다. 광주 기영옥 단장은 “전광판은 월드컵경기장보다 더 큰 규모로 세워지며, 조명 시설도 최신식으로 설치된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관건인 지붕 설치 불가능하다. 햇빛과 비를 막을 지붕 설치 요구가 빗발쳤지만, 예산 한계는 물론 본부석을 제외한 가변석으로 지어질 새 전용구장에 지붕은 안전 문제를 감안해 설치할 수가 없다. 팬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점이다.

광주의 마지막 과제는 K리그1 승격이다. 광주 구단도 새 시즌 전용구장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 승격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FC가 올 시즌 개장한 ‘DGB 대구은행파크’ 관중 효과를 누리는 것도 1부리그에서 좋은 성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광주는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부산이 5점 차로 추격 중이라 안심할 수 없다. 만약 승격을 놓치면 살려 놨던 분위기가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기에 더 간절하다.

광주의 새로운 전용구장은 본부석 골조가 세워졌고, 가을에 접어들면 가변석과 부대시설이 세워져 완성에 가까워질 것이다. ‘대팍’ 효과를 꿈꾸는 광주가 승격으로 마침표 찍어 새로운 전용 구장과 함께 화려한 복귀식을 치를지 주목된다.

사진=광주FC,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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