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 5연패' 최용수 ''방전 상태지만 승점 쉽게 주지 않겠다''
입력 : 2019.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조용운 기자= 어느덧 5연패 늪에 빠졌다. 전북 현대를 만나면 작아지는 FC서울이 반전을 이야기 한다.

서울은 내달 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 머물며 3위가 굳어지고 있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58)와 격차가 11점까지 벌어진 상태다.

부진을 벗어나야 하는데 천적을 만난다.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최근 5연패이자 7경기째 승리가 없다. 올해도 전북을 두 번 만나 잘 싸웠지만 1-2, 2-4로 차이만 확인했다.

자존심이 상할 결과다. 최용수 감독도 30일 취재진을 만나 "전북을 상대하면서 우리도 발전했고 재밌는 스토리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2017년 이후로 승리가 없는데 때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과도기고 지난해와 다른 선수 구성으로 내년을 더 기대하는 팀으로 가고 있다"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이제는 승리가 필요하다.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전북전을 앞두고 최용수 감독도 "전북과 올해 두 차례 경기서 승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선수 개개인 능력이 열세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홈팬들 앞에서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한다면 체력적으로 방전된 상황이지만 쉽게 승점을 주지 않을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가 어필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는 좋은 결과 가져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이 전북을 잡으려면 결정력이 살아나야 한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도 득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그 상황에서 결정하느냐의 차이를 느꼈다. 선수들이 좋은 상황이 왔을 때 마무리 능력만 보완한다면 우리도 득점할 상황이 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골이 필요한데 최근 들어 공격력이 식은 서울이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선수들은 앞만보고 달려왔다. 스쿼드가 월등하지 않고 만들어가는 상황이다. 주전급 선수들은 방전이 된 상태"라며 "A매치 휴식기를 잘 보내고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고 결과도 안 좋은데 한 시즌을 보내다보면 위기가 따라온다. 우리가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정체성을 찾는데 중요한 시점이 될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맞대결 때 김승대를 경계했지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이를 떠올린 최용수 감독은 "꼭 내가 누굴 선택하면 우리 상대로 잘하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특정한 이름을 말하지 않겠다"라고 웃어보였다.

대신 "전북은 뛰어난 측면 자원이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같다. 이용, 로페즈, 김진수 등이 우리 측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봉쇄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라고 대응법을 밝혔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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