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가변석 대박’ 안양, 경기력과 팬 서비스도 공간활용 엄지척
입력 : 2019.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양] 한재현 기자= 올 시즌 K리그2 돌풍의 주역 FC안양이 경기력과 성적, 팬 서비스까지 공간활용을 잘 하고 있다.

안양은 31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승패에 관계 없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바로 홈 팬들의 성원이다. 안양은 이날 대전전에서 5,005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올 시즌 3,486석 가변석이 5경기 연속 매진 됐다. 그만큼 안양의 축구 열기는 뜨거웠다.

안양은 올 시즌 현재까지 승점 40점으로 3위를 달리며, 중하위권 예상을 깨고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0일 선두 광주FC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7-1 승리를 이끌었다. U-22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을 비롯해 알렉스와 팔라시오스로 구성된 스리톱 공격은 K리그2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빠른 역습과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틈을 파고드는 안양의 공격 축구에 열광할 수밖에 없다.

안양 구단도 선수들의 활약에 맞춰 팬 서비스도 공간 활용을 잘했다. 안양종합운동장은 전용구장과 달리 트랙이 있어 경기 관전 시야 확보에 아쉬움이 있었다. 원정석을 제외하고 3,485명을 수용할 가변석을 세웠다.



가변석은 많은 이들의 만족 시키는 쪽으로 세웠다. 가변석 높이를 2m로 높였다. 너무 낮을 시 A보드와 벤치에 가려 경기 장면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스폰서 홍보에도 효과적이었다. 메인 스폰서 대신 소규모 홍보 업체들의 광고를 A보다 뒤에 붙였다. 홈 팬들이 경기도 보면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배려했다. 또한, 가변석 벽에도 스폰서 광고를 붙여 관중들은 물론 중계에도 노출도를 높이게 했다.

가변석 설치 시 안양시청 육상팀을 배려했다. 트랙 바깥에 가변석을 세우면서 육상팀 선수들이 큰 지장 없이 훈련할 수 있다.



서포터석 뒷공간도 관중 편의를 위해 적극 활용됐다. 푸드 트럭들이 배치 되어 많은 홈 팬들이 먹거리를 살 수 있었다. 어린 관중들이 놀 수 있도록 에어바운스도 설치되는 등 축구 외에도 많은 걸 즐겼다.

안양은 구단주 최대호 시장의 적극 지원과 김형열 감독 체제에서 화끈한 경기력까지 더해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나 아쉬움을 더했지만, 공간 활용 더해 홈 팬들을 더 즐겁게 하고 있으니 안양 축구 전성기는 더 오래갈 전망이다.

사진=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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