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점 참사 관여하면서 최악의 밤을 보낸 '특급' 유망주.txt
입력 : 2019.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1천억원 수비수' 마티아스 데 리트가 유벤투스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라 그랬는지 데 리트에게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유벤투스는 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서 나폴리와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를 치렀다.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졌고 경기 막바지 칼리두 쿨리발리의 자책골로 유벤투스의 4-3 승리였다.

데 리트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수비수다.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이번 여름 8550만 유로(약 1141억원)를 쏟아부은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아직 아약스 시절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프리시즌에도 번번이 실점 장면에 관여됐던 데 리트는 급기야 파르마와 개막전에 결장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조르지오 키엘리니 조합을 더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키엘리니가 우측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데 리트가 나폴리전 기회를 받았고 데뷔전을 치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나폴리에 내준 3실점 모두 데 리트가 공격수를 놓쳤다. 현지 언론도 데 리트의 잘못을 지적한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데 리트는 3실점에 모두 포함됐다. 프리킥 수비에서는 코스타스 마뇰라스를 놓쳤고 이르빙 로사노에게 내준 골 장면도 데 리트는 상황을 잘 읽지 못했다. 지오반니 디 로렌조를 놓쳐 3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면서 "아마도 오늘 밤이 최악일 것이다. 그래도 언젠간 하나의 통과 의례로 기억될 날이 올 것"이라고 응원했다.

데 리트의 데뷔전을 흥미롭게 바라본 네덜란드 언론 '텔레그하프'도 "데 리트의 데뷔전은 파티가 아닌 어려운 숙제만 남겼다. 뜨거운 문제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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