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울음 야유로 인종차별 당한 '월클' 선수.txt
입력 : 2019.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인터밀란에서 부활하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가 뿌리 깊은 인종차별에 상처를 받았다.

인터밀란은 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타디오 산텔리아에서 열린 칼리아리와의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루카쿠는 2경기 연속골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부진을 떨쳐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승리와 골 기쁨에도 웃을 수 없었다. 바로 칼리아니 팬들의 인종차별 때문이다.

루카쿠가 후반 27분 페널티 킥을 차기 직전 칼리아니 팬들은 원숭이 울음 소리로 그에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확실한 인종차별이었다.

그는 인종차별 야유에도 페널티 킥을 성공 시켰고, 세리머니 대신 두 눈을 똑바로 뜬 채 관중석을 쳐다봤다. 인종차별을 향한 항의 메시지였다.

인종차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강한 처벌까지 불사하며, 근절을 위해 노력 중이다. 벌금은 물론 승점 감점까지 감수해야 한다. 칼리아니는 팬들의 인종차별 논란으로 징계를 각오해야 할 처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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