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핫피플] 데뷔골 맛 본 KTX 엄원상, 학범슨 마음 속 파고든다
입력 : 2019.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지난 6월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이자 KTX라 불리는 엄원상(광주FC)가 김학범 감독 마음속으로 질주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2 대표팀은 오는 6,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친선 2연전을 치른다. 김학범호에 뽑힌 26명은 오는 2020년 1월 열릴 도쿄 올림픽 예선 겸 치러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을 가기 위한 시험대에 올라섰다.

엄원상도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6월에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주로 교체로 뛰었고, 빠른 발을 살리며 상대 공격을 휘젓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열광했다.

그는 대회를 마친 후 자신감을 안고 광주로 돌아왔지만, 2선 자원이 많은 광주에서 선발 출전이 쉽지 않았다. 더구나 골도 터지지 않아 조급했다.

그는 지난 8월 26일 대전 시티즌전 이후 인터뷰에서 “광주에서 많이 뛰지 못해 기대를 하지 않다. 기분이 좋았음에도 대 놓고 표현 못했다”라며 “솔직히 말하면 조급하다. U-20 월드컵 포함해서 득무득점은 안타까운 일이다. 분발해야 한다”라고 할 정도로 한편으로 무거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어진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프로 데뷔 이후 리그 첫 골에 성공했다. 광주는 1-2로 역전패 했지만, 엄원상 입장에서 대표팀 합류 직전 골을 넣으며, 모든 부담을 덜었고 자신감을 가졌다.

그는 제주도에서 동료들과 경쟁하며,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월 태국 전지훈련과 U-23 챔피언십 예선에도 김학범 감독 밑에서 뛰었기에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엄원상은 “김학범 감독님께서는 스피드를 살려 상대를 휘젓는 플레이를 기대하신다. 감독님 축구를 경험 해봤기에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 지 파악 됐다. 내가 잘해야 올림픽에 갈 수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리그 데뷔골과 함께 자신감을 얻은 엄원상이 이번 2연전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할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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