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망친 데 리트, 독일전 선발…''난 왼쪽에 안 써''
입력 : 2019.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유벤투스 공식 데뷔전을 망친 마티아스 데 리트를 향해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네덜란드는 오는 7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독일과 유로2020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네덜란드는 C조에서 1승1패(승점 3)를 기록해 북아일랜드(승점 12), 독일(승점 9)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네덜란드는 지난 여름 네이션스리그 결승을 소화하느라 다른 국가보다 예선을 덜 치른 상황이다. 그러나 선두권과 승점차가 꽤 벌어져 독일 원정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지난해 독일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한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독일의 공격을 막으려면 데 리트가 필요하다.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와 함께 데 리트가 최후방 중앙 수비수로 뛰는 것이 베스트다. 관건은 데 리트의 최근 경기력에 달렸다.

데 리트는 지난 주말 유벤투스 데뷔전을 치렀지만 만족스런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유벤투스가 나폴리에 내준 3실점에 모두 관여하면서 수비력 부족을 지적받았다. 현지 언론마다 혹평이 이어졌고 8550만 유로(약 1137억원)의 이적료도 조롱을 받았다.

쿠만 감독도 데 리트의 데뷔전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NOS'를 통해 "우리가 알고 좋아하던 데 리트의 경기력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뢰는 여전했다. 쿠만 감독은 "때때로 사람들은 변화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 나도 FC바르셀로나에서 뛸 때 초반에 적응하는데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며 "그는 아직 20살이다.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감쌌다.

그러면서 "나는 데 리트를 중앙 수비수 두 자리 중 왼쪽에 세우지 않을 것이다. 오른쪽 센터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해 유벤투스서 왼쪽 중앙 수비수로 활용한 부분을 꼬집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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