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호날두에게 트로피 빼앗긴 베.실바” 뿔난 英 언론
입력 : 2019.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상 논란이 뜨겁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리그 21골을 기록, 팀의 세리에A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 포르투갈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공을 인정받아 통산 10번째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이에 일부 팬들과 언론은 다소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호날두보다 더 빛난 시즌을 보낸 선수가 포르투갈에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25)다. 실바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카라바오컵, 커뮤니티 실드까지 품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4일 “포르투갈 스타 실바는 호날두보다 많은 타이틀이 거머쥐었지만, 올해의 선수상을 놓쳤다. 호날두에게 트로피를 빼앗겼다”면서, “맨시티 플레이메이커는 놀라운 2018/2019시즌을 보냈다. 4개 대회에서 우승한 최고 선수였다. UEFA 네이션스리그 토너먼트 플레이어, 네덜란드와 결승전에서 MOM을 수상했다”고 실바의 업적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호날두를 이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클럽 득점에서는 호날두가 21골로 7골인 실바에 앞섰다. 그러나 실바는 맨시티는 물론 대표팀에서 예선부터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8경기에 나섰다. 반면, 호날두는 준결승, 결승 2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기여도에서 의문을 표했다.

호날두는 2007년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후 단 두 번 놓쳤다.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망 사브로자(2010)와 레알 마드리드 페페(2014)가 호날두를 제친 주인공이다. 호날두가 이들보다 더 나은 축구선수라는 논쟁을 낳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기브 미 스포츠’는 “어쩌면 이 상은 단순한 인기상일지 모른다”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