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다소 어수선했던 경기. 오프사이드 논란 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3-5-2 형태를 제시했다. 익숙지 않은 포메이션에 새롭게 등장한 이들이 적잖았다. 골문은 구성윤이 담당했다. 권경원-김민재-박지수가 스리백을 이뤘고, 김진수와 황희찬이 양 윙백으로 섰다. 또,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권창훈-이강인을 받쳤으며, 손흥민-이정협 투톱이 최전방을 맡았다.




한국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전반 12분, 이강인이 후방에서 압박을 풀어낸 뒤 전진패스를 건넸다. 김진수, 손흥민, 권창훈으로 공격 전개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순간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직후 코너킥에서 나온 손흥민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38분에는 이강인이 번뜩였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이 재빠르게 돌진했다. 이어 먼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조준했다. 위력은 떨어졌다. 상대 골키퍼 품에 안기며 무산됐다.

직후 조지아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이 볼을 빼앗기면서 상대에 공격 빌미를 줬다. 아나니제가 골키퍼 구성윤과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1-0 리드를 잡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부터 교체 카드를 여러 장 빼들었다. 이정협 대신 황의조, 백승호 대신 정우영, 박지수 대신 김영권 등 각 포지션에 걸쳐 다양하게 변화를 줬다.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2분, 정우영이 반대편으로 크게 전환한 패스로 물꼬를 텄다.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있던 손흥민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황의조가 골문 바로 앞에서 해결했다. 절묘하게 돌려놓은 슈팅은 골키퍼가 손 쓰기 전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득점 기회도 있었다. 4분 뒤 이강인이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때렸다.

이후 상대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카자이슈빌리를 필두로 슈팅 세례를 퍼부었다. 한국은 3-5-2 틀을 유지하면서 선수를 거듭 교체했다. 손흥민, 황희찬 등이 떠나고 나상호, 이동경, 김보경 등이 피치를 밟았다. 후반 26분, 나상호의 프리킥에 권경원이 머리를 대면서 흐름을 맞춰나갔다.

황의조가 또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0분, 이번에도 오른쪽 측면 공격으로 시작했다. 이동경이 왼발 크로스를 제공했고, 김진수의 헤더 패스에 이어 황의조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조지아가 후반 44분 크빌리타이아가 동점골을 기록해 2-2 무승부로 막 내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